( 채소 마스터 클래스 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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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코넛 당근 수프

Coconut Carrot Soup

볶은 당근에 은은한 생강, 향긋한 딜에 코코넛 밀크가 더해져 상큼하고 부드러운 맛을 냅니다.

당근은 면역 강화와 항산화 작용뿐 아니라, 반 개의 양만으로도 세포 노화를 억제하는 베타카로틴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등

말로 다 하기에는 입이 아플 만큼 건강에 좋다지만, 골라내기 신공들이 밥상에서 덜어 내는 대표 편식 음식 중 하나다.

하지만 의외로 당근 케이크와 당근 주스를 좋아하는 이들도 꽤 많다.

Ingredient    2~3인분 기준

*코코넛 밀크 캔은 수분층이 분리되어 있으므로 쓰기 전에 골고루 섞어 사용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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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o cook
  1. 당근과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한입 크기로 깍둑 썬다. 딜을 먹기 좋게 송송 썬다.
  2. 냄비에 당근과 양파, 마늘, 생강, 딜을 넣고 올리브유를 두른 뒤 중간 불에서 잘 섞으며 볶는다.
  3. 어느 정도 재료가 익으면 물 100ml를 붓고 약한 불로 줄여 당근과 양파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10분간 뚜껑을 덮어 둔다.
  4. 코코넛 밀크 1큰술을 남기고 냄비에 모두 부은 뒤 약한 불에서 뭉근하게 10분간 더 끓인다.
  5. 레몬 껍질을 그레이터로 갈아 뿌리고, 과육은 짜서 즙을 만들어 넣고 섞은 뒤 불을 끈다.
  6. 소금과 후추로 간한 뒤 블렌더에 넣어 곱게 간다.
  7. 수프 불에 옮겨 담고 코코넛 밀크 1큰술을 중앙에 올린 뒤 파프리카 가루, 여분의 딜과 올리브유를 뿌려 마무리한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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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호불호가 강한 식재료인 당근을, 색감을 살리는 부재료가 아닌 메인 재료로 요리 수업에 다양하게 활용햐봤더니 이런 피드백을 받았다.

"맛있게 먹었는데, 말 안 하면 당근인지 모를 것 같아요!"

조리법에 따라 식감과 맛이 하늘과 땅 차이로 바뀌는 요리의 세계에선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 해도,

어쩌면 우린 김밥이나 카레 말고는 당근을 진짜 맛있게 먹는 방법을 잘 모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.

어쨋거나 나는 그저 당근을 좋아하는 사람일 뿐인다.

Coconut Carrot Soup